창당발기 취지문

정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지배하는 정치 지형이 국민들을 둘로 양분합니다. 다양한 소수의 의견들은 들을 수 없고, 서로를 혐오하는 비방만 난무합니다. 서로 권력을 주거니 받거니 하지만 기득권층만을 위해서 일할 뿐입니다. 민주주의라고 말하지만, 주권은 정치인들이 가져갑니다.

경제가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가 가계, 기업, 국가의 재정 운영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들을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방 인구는 갈수록 줄어서 지역 소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마치 부속품과 같은 종이 되어서 살아갑니다.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데, 정치권의 역할이 보이지 않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의 생산방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환경 오염이 큰 재앙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막아낼 의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당면한 과제들을 외면한 채 기득권 쟁취를 위한 거대 양당의 대립, 양 진영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국민들, 온갖 부정부패로 병들어 가는 사회, 더욱 피폐해져 가는 서민들의 삶.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길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하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득권화된 기존 정치인들에게 주권을 넘기는 대의제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진짜 주인이 나서서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시민정당은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하는 비전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준·직접민주제를 통해서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열어 갑니다.
  • 우리는 진영을 나누어서 대립하고 갈등하는 구조를 끝내고, 서로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 우리는 부정부패와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하며, 부정부패 없는 공명정대한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 우리는 자본주의 이후를 대비해서 가치주의라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경제의 길을 열어 갑니다.
  •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경제적 부담을 없애고, 지방에서도 윤택하게 사는 여건을 만들어 갑니다.
  • 우리는 문화가 위대한 나라, 문화로 세상을 바꾸는 나라, 문화대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니다.
  • 우리는 기후 위기로부터 생존환경을 지켜내기 위해서 탄소중립 2050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냅니다.
  • 우리는 탄소중립 2050을 위해 산업에서의 생산 방식 전환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이끌어 갑니다.
  • 우리는 환경을 살려내는 정의로운 과학기술들을 개발하고 육성해서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갑니다.
  • 우리는 교류 확대와 제3의 경제 이념 적용을 통해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길을 열어 갑니다.
  • 우리는 누구라도 인권이 존중되며, 모두가 수평적으로 어깨동무하며 사는 대동세상을 열어 갑니다.
  • 우리는 경쟁이 아닌 서로가 상생하는 외교를 통해서 전 세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열어 갑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합니다. 선별된 자들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입니다. 둘로 양분된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들과 의견들이 참여하는 세상입니다. 소수만이 아니라 누구나 주인이 되는 세상입니다. 더 나은 미래는 그냥 오지 않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직접 만들어 갑시다.